'전두환은 가까이 지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소탈하고 친화력이 좋아요. 눈물도 흘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과오와 대면하는 능력은 심각하게 결여돼 있었죠.'
김용래 기자="전두환은 가까이 지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소탈하고 친화력이 좋아요. 눈물도 흘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과오와 대면하는 능력은 심각하게 결여돼 있었죠."그는 최근 저서 '전두환이라는 마지막 33년'에서 '특별한 가벼움'이라는 본질 덕에 전두환이"핵심을 파고들어 진상과 대면하며 괴로워하는 대신, 현상의 표면에 머물다가 내상을 입기 전에 철수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은 다섯 편의 장편소설과 세 편의 인문 에세이를 펴낸 저자가 전두환의 영광과 모순, 몰락, 그리고 그런 인물을 탄생시킨 악의 기원을 대한민국 현대사의 지평 위에서 파헤친 노작이다.
"건강한 정신세계를 가진 이라면 자신과 대면해 성찰하고 '내 잘못이었다'하고 인정하는 능력이 있기 마련인데, 그에겐 이런 게 전혀 없었죠. 항상 자기 잘못으로 인해 상황이 발생하면 아이처럼 반응해 폭동으로 몰거나 북한 소행이라고 얘기하는 식이었어요."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우리 태도가 내로남불'…민주, '김남국 논란'에 다시 계파 갈등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한주홍 정윤주 기자=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거래 의혹'으로 벌집 쑤신 듯한 분위기가 된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점...
Read more »
'패션에 관심 많은 김건희' 美유력지 표현에 한 독자 '무례하다' |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으로 묘사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한 독자가 한국 대통령 부인을 모욕하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