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저출산·고령화 위기 심각'... 한중일 3국 그리고 다른 나라의 대응책은? 일본은 사상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계속해서 사회로서 기능할 수 있을지 위기에 서 있다”고 밝혔다.
불가리아에 사는 보라냐 안드리바 그라마티코바는 아들을 낳은 이후 12개월의 유급 휴가를 받았다. 그동안 받는 금액도 평소 임금과 비슷하다.불가리아의 65세 인구 비율은 22%로, 이는 세계은행에 따르면 유럽연합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유니세프가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급여의 100%를 보장하며 최소 6개월간의 출산 휴가를 보장하는 국가는 절반에 그쳤다.그라마티코바는 "거의 2년간 일을 쉬며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에서 안전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유엔은 당국의 이러한 긴 출산 휴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불가리아 인구가 2050년까지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그라마티코바 또한 "문제가 많다"며 "전문적인 육아 지원 부족, 낮은 급여, 초인플레이션, 높은 부동산 가격, 남녀 임금 격차 등"을 지적했다.한국에선 올해부터 만 0세 아동이 있는 가정은 매달 7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또한 인구 고령화에 맞춰 보건 및 사회 시스템을 정비하고자 고군분투 중이지만, 지난해 기준 한국의 출산율은 전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기에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만 0세 아동이 있는 가정은 매월 70만원씩 받다가 아이가 만 1세가 되면 절반인 35만원씩 받게 된다.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0년 안에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