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반스케쳐스서울 10월 모임에서 만난 류호철씨
지난 21일 서울 언더스탠드에비뉴와 서울숲 일대에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과 콜라보로 어반스케쳐스 서울의 10월 정기 모임이 진행되었다. 요즘 서울 챕터의 정모 참가 인원이 급격히 늘고 있고, 날씨도 장소도 좋아서 200여 명이 모인 역대급 행사가 되었다.
나는인터뷰 약속을 잡아놓았기 때문에 4시에 모둠 촬영을 끝내고 서둘러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차를 주문을 하려고 카운터 앞에 선 호철씨는 핸드폰부터 꺼냈다. 청각장애가 있어 발음을 똑바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차를 주문하고 그와 필담으로 나는 인터뷰가 진행되었다."작년 8월 수원 정모에 처음으로 참가했어요. 작년 7월 수원 행궁 마켓에서 캐리커쳐를 그리던 오니온님을 만나서 어반스케치를 알게 되었어요. 올해 1월부터는 서울 정모에도 나가고 있어요.""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다고 부모님께서 미술 교육을 시키셨어요. 대구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전선택 화백님께 배웠어요. 대구에 있던 고등학교 미술부 활동을 했어요. 대구대학교 미술대학 회학과 졸업한 후에 30대 초반까지 그룹전, 공모전에 출품하여 참가했는데. 그때 경제적인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탓에 붓을 꺾었어요.
저는 예전에 목우회 공모전 특선과 입선 2회를 했고 1997년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도 출품했어요. 나무 패널에 혼합 재료로 그린 100호 작품도 그때 태워서 없애 버렸어요. 그때 태우지 않은 몇 점만 제 방 한 곳에 놓여 있어요. 산전수전 다 겪었어요 저는." "지금 군포에서 살아요. 그래서 수원, 서울, 성남 어반스케쳐스 정모에 나간답니다. 평일에 회사에 다니면서 바쁜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는데 어반스케쳐스 정모 단어만 봐도 무척 설레고 기대됩니다.""저는 청력장애자이기 때문에 특수학교보다 일반 학교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수업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어서 제 옆에 있는 학우의 노트를 필사했어요. 제일 힘들었던 과목은 음악, 국어, 고등학교 교련 수업이었어요.""처음에 정모에서 운영자의 공지 사항을 전달받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지금은 카톡방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누군가 '투썸 플레이스' 2층에서 눈물 콧물을 찔끔거리면서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는 두 남자를 보았다면 웃겼을 것 같기도 하다. 인터뷰를 끝내고 일어나면서 생각했다. 다시 시작된 그의 그림 인생 옆에는 내가 늘 있을 것이라고. 물론 그가 내 옆에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단독]MB ‘자원외교 1호’ 쿠르드 유전 개발, 청산 절차도 ‘삐걱’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1호’로 꼽힌 이라크 북부 쿠르드 유전 개발 사업이 사업성 부재로 청...
Read more »
문재인-윤석열 외교 스타일의 결정적 차이[분석] 임기 초반 순방국가 데이터 살펴보니... '1호 영업사원'의 특정국가 편중 행보
Read more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맡은 인요한은 누구?4대째 한국서 선교·의료·교육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 박근혜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보수와 인연 존경하는 인물로 김대중 꼽아 “DJ의 제자가 보이지 않는다”
Read more »
비자림로 150년 팽나무의 호소 '저는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까요?'[현장] '비자림로 도로구역 결정 무효 소송' 기반으로 열린 모의 재판
Read more »
천하람 '이준석 키즈? 1살 차이…동지 맞지만 세트 상품 아니다'천 위원장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찾아 '대구가 정치적 고립을 벗어나려면 천하람 위원장 같은 사람이 대구에 출마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촉구해 달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천하람이 아니라 ‘천하람 같은 사람’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 말은 ‘살찐 고양이 같은 사람들 키우지 말고 천하람이 같은 사람 키워 달라’ 그런 취지인 것같다'며 '저는 순천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ad more »
빈살만 40조 약속 60% 구체화 …尹 '중동붐으로 복합위기 돌파''1호 영업사원' 尹 … 사우디서 경제 최우선 행보삼성·현대차·포스코·롯데…대기업 협력 전방위로 확대사우디 전기車 확대 발맞춰중동 거점 반조립공장 건설담수화·발전 대형 플랜트엔건설사 공격적 진출 잇달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