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유럽 각국은 밀려드는 관광객에게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r유럽 사랑의불시착 세계한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이후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올해 여름 유럽 각국은 밀려드는 관광객에게 몸살을 앓고 있다. 관광객의 입장을 제한하고 관광세·입장료를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무분별한 '인증샷', 각종 소음 등으로부터 현지 주민을 보호하려는 규제도 이어지고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무리아 식료품점이 상품을 구입하지 않고 가게 안에서 기념 촬영 등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겠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사진 셔터스톡
'책임여행'의 공동설립자인 저스틴 프랜시스는 유로뉴스에"오버투어리즘에 대응하려 많은 관광지가 관광세를 도입·인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세금을 물리면 관광객 중 일부는 관광세 없는 곳으로 행선지를 바꾸기 때문이다. 관광객 감소 효과가 낮다고 해도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문제 해결에 쓸 재원을 마련하는 게 가능하다. 관광객으로 인해 '인증샷 지옥'이 된 관광명소에도 다양한 규제가 생기고 있다. 아름다운 항구 풍경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포르토피노는 사진 촬영을 아예 금하는 '레드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증샷 명소가 되면서 도심 교통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자 나온 대책이다. 레드존은 오는 10월 15일까지 매일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 적용되는데, 이 시간에 사진을 찍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고 배회하거나 대기하다 적발되면 최대 275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중 하나인 스위스 이젤발트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K드라마' 팬이 몰려 문제가 됐다. 지방정부가 나서 5스위스프랑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식으로 인파를 줄이기로 했다. 통행료는 관광객이 버리고 간 오물 처리, 화장실 개선 등에 쓰인다.
이탈리아 로마도 지난 3월부터 대표적인 유적인 판테온의 관람객에게 1인당 5유로를 받고 있다. 이전엔 무료로 개방했으나, 방문객 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판단에 유료로 전환했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서는 1300년 역사의 수도원 몽생미셸을 보기 위한 행렬을 줄이기 위해 유일한 통행 수단인 버스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관광객 소음 막자"…포르투갈은 수천만 원 벌금 관광객이 유발하는 '민폐'를 막기 위한 단속과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관광객에 의한 노상 방뇨, 기물 파손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시의회는 도심에 있는 유람선 선착장을 폐쇄해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 입항을 막기로 했다. 과잉 관광과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서다.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사진 픽사베이.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배우 수지 기사에 '악플'… 8년 만에 모욕죄 인정1심서 벌금 100만원 선고했으나, 대법원서 벌금 50만원 형 확정
Read more »
교사 말리는 데도 수업중 라면 먹방…이 학생이 받은 징계는 | 중앙일보영상 제목은 '수업시간 해장'이었습니다. \r라면 수업 학생
Read more »
'환자가 칼 들었어요' 급박한 신고…경찰, 방패로 '퍽' 이 장면 | 중앙일보50대 입원환자가 칼을 들고 간호사들을 위협했습니다.\r병원 환자 체포
Read more »
교묘해지는 직장 내 괴롭힘…변호사가 꼭 권한다는 '이 방법' | 중앙일보따돌림, 폭언… 박혜원 변호사가 현명하게 대응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r직장 회사 괴롭힘
Read more »
수지 향한 악플로 8년 재판…''국민호텔녀'만 모욕' 최종 확정 | 중앙일보'영화 폭망', '퇴물'등 댓글에 대해 법원은 어떻게 봤을까요.\r악플 댓글
Read more »
이주호, S초 사건 사과하면서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인권조례 있는 곳, 교권 침해 적다' 지적엔 "인구 많은 곳에서 분위기 조성"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