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왕 부장은 작심한 듯 '중국은 사우디 등 아랍 국가들과 함께 팔레스타인이 민족의 권리를 회복하는 정의로운 일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대놓고 팔레스타인 편을 들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윤 선 선임연구원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아랍 국가들의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중국과 아랍 국가들을 다시 같은 편에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돌연 ‘이스라엘 때리기’에 나선 까닭은 뭘까. 이를 놓고 서방 언론은 “중국의 중동에 대한 야망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친팔레스타인 노선으로 아랍 국가들과 더욱 밀착해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풀이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배후로 지목받는 이란을 대미국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속셈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전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맹비난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반대하고 규탄한다”며 “이스라엘의 행위는 이미 자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같은 중국의 반응은 이번 사태 이후 처음이다.
"미국 때문에 버릇 나빠졌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이스라엘 비판에 합세했다. 특히 ‘중국공산당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해온 후시진 환구시보 전 편집인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가자지구 공습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은 미국 때문에 버릇이 나빠졌다”고 쓰는 등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해당 계정의 팔로어 수만 2500만명에 달할 만큼 그의 비평은 대중 영향력이 강하다.주중국 이스라엘대사관은 지난 8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을 통해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가는 중국계 이스라엘인 여성 사진을 게재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 웨이보 캡처
네타냐후 국빈 방중 초청했지만…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의 태도 변화 흐름을 눈여겨보고 있다. 중국은 이번 사태 직전만 해도 이스라엘과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국빈 방문을 요청해 이달 말 베이징에서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었다.하지만 중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이후 태도를 바꿨다. 대중동 전략상 친팔레스타인 노선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지지가 아랍 세계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중국의 속내를 짚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윤 선 선임연구원은 파이낸셜타임스에 “ 팔레스타인에 대한 아랍 국가들의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중국과 아랍 국가들을 다시 같은 편에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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