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쇼' 임성재,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 5타 차 역전 우승 SBS뉴스
미국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 선수가 3년 7개월 만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5타 차 열세를 딛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인 호주교포 이준석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았습니다.특히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다가 3년 7개월 만에 나선 대회에서 우승해 자신이 출전한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나오려 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불발됐던 임성재는 지난주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귀국하자마자 이번 대회에 나서서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때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역전 우승을 이뤘고, 이번 대회에선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진호에게 5타 뒤진 4위에 자리한 뒤 또 하나의 역전쇼를 펼쳤습니다. 3라운드 1, 2위였던 최진호와 윤상필이 최종 라운드 초반 타수를 대거 잃고 떨어진 사이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임성재와 함께 경기한 이준석이 11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12번 홀 러프에서 핀까지 250미터를 남기고 하이브리드와 3번 우드 클럽 선택을 고민하던 임성재는 캐디와 상의 끝에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날렸는데 공이 그린 앞에 떨어진 뒤 굴러 홀 3m 옆에 붙었습니다.이준석이 먼저 투온에 성공했고 러프에서 친 임성재의 두 번째 샷은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떨어졌습니다.이준석은 이글 퍼트를 임성재와 같은 방향으로 더 가까이 보내 더 유리한 위치를 점했습니다.황중곤과 미국 교포 한승수가 8언더파 공동 3위, 윤상필은 7언더파 5위, 최진호는 6언더파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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