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남성 줄고 여성 증가... 남 40~50대·여 20~30대 높아

질병청, 성인 음주행태 심층분석 결과 발표... "음주조장환경 개선, 사회 전반 변화 필요"

특히 연령대별 음주율은 남성 40~50대, 여성 20~30대가 높았다. 그리고 담배와 주류 둘 다 사용자, 홍조증 경험자, 만성질환 치료약 복용자 등 취약집단에서 위험 음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음주행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연간음주자 중 1회 음주량이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을 월 1회 이상 마신 분율을 나타내는 '연간음주자의 월간폭음률'의 경우 남성은 유의하게 감소했으나 여성은 큰 변화가 없었고, 연령별로는 남성 40~50대, 여성 20~30대에서 높았다. 특히 취약집단의 음주행태를 보면, 담배 및 주류 둘 다 사용자 비율은 최근 10년 간 감소 추세였다. 남성의 경우 2012년 36.2%에서 2021년 28.1%로 줄었다. 그러나 담배 및 주류 둘 다 고위험사용자의 경우 최근 10년 간 큰 변화 없이 남성 10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심층분석 연구를 수행한 김광기 인제대 교수는"우리나라는 음주에 관대한 문화적 특성이 있다"면서"특히 20~30대 여자 음주율이 높은 것은 도수가 낮은 술이나 과실주 등 주류상품 개발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도 높아진 영향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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