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대 부양하다 인생 끝날라' 막막한 절반세대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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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대 부양하다 인생 끝날라' 막막한 절반세대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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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기성세대에 유리한 시스템은 고수하면서 무조건 아이만 낳으라고 하니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희생 강요 땐 결혼·출산 거부"이기적 비판 부당"편집자주1970년 100만 명에 달했던 한 해 출생아가 2002년 40만 명대로 내려앉은 지 20여 년. 기성세대 반도 미치지 못하는 2002년생 이후 세대들이 20대가 되면서 교육, 군대, 지방도시 등 사회 전반이 인구 부족 충격에 휘청거리고 있다. 한국일보는 3부 12회에 걸쳐 '절반 세대'의 도래로 인한 시스템 붕괴와 대응 방안을 조명한다.

"윗세대 부양하다 인생 끝날 듯"... 절반세대의 절규부모세대보다 정확히 반 토막 줄어든 절반세대에게 '쪼그라드는 대한민국'은 디스토피아다. 한국일보가 창간 69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와 실시한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변화 인식조사'에서 절반세대 10명 중 9명은 저출생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인구 감소가 내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답변도 70%를 넘었다. 절반세대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비혼·비출산을 결심한 대학생 이선주씨는"결혼과 출산을 보이콧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 원인은 살펴보지 않고 젊은 세대가 이기적이라고 비판만 해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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