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엄마 마음대로...' 라미란이 나쁜 엄마인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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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 마음대로...' 라미란이 나쁜 엄마인 진짜 이유 나쁜엄마 이도현 심리 라미란 모성 송주연 기자

마침내 항변했다. 억울한 남편의 죽음을 딛고, 홀로 아이를 키워낸 엄마 영순과 아들 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JTBC 드라마 . 엄마의 바람대로 검사가 됐지만, 불의의 사고로 7살 아이가 되어 버린 강호는 자신에게 농장 사장이 되라고 강요하는 엄마에게 10회 이렇게 말한다.비록 7살 아이의 마음으로 한 말이지만, 아마도 평생 마음에 품어왔을 이 말이 나는 무척이나 힘 있게 들렸다. 동시에 드라마의 제목이 왜 '나쁜 엄마' 인지를 잘 설명하는 말이라 여겨졌다.영순은 그야말로 지극한 모성을 지닌 강한 엄마다. 어릴 적 화가를 꿈꾸었지만, 부모 형제 모두를 사고로 잃고 혼자가 된 영순은 시골의 한 사료 가게에서 성실히 일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돼지 농장을 하는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린다. 하지만, 영순이 강호를 뱃속에 품고 있을 때, 남편은 억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또다시 홀로가 된 영순. 하지만 영순은 남편이 남긴 어미 돼지를 보며 이렇게 다짐한다.

영순은 다시 한 번 강호를 위해 모든 것을 한다. 강호를 먹이고 씻기며 지극히 보살피는 동시에 엄격하게 재활훈련을 시킨다. 자신이 위암에 걸린 후에는 강호가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물에 빠뜨리면서까지 걷게 만들고, 돼지농장 사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일상을 하나하나 가르쳐준다.하지만 엄마의 이런 지극한 사랑을 강호는 어떻게 느꼈을까. 어릴 적부터 '검사'가 되어 억울하게 살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따라 살아온 강호는 고등학교 시절 미주에게 이렇게 말한다.이에 "그게 하기 싫으면 하고 싶은 걸 하면 되잖아"라고 조언하는 미주에게 이렇게 답한다.결국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억울하지 않게 살만한 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메시지는 강호 스스로 '내가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는 삶을 살도록 만들었던 셈이다.

당연히도 아이의 이런 관점은 존중받아야 하고, 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아이는 부모로부터 독립된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다. 아이는 결코 부모를 위한 존재가 될 수 없으며, 부모의 삶을 대신 살아갈 수도 없는 법이다. 하지만, 영순은 강호를 자신의 삶의 원동력이자 남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존재로 받아들인다. 때문에 강호가 자기 자신과 분리된 존재라는 것,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개성을 지닌 존재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물론, 영순이 강호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지극한 사랑으로 강호를 돌보지만, 그 사랑이 오히려 자기 자신과 강호를 구분하지 못하게 만든 셈이다. 때문에 한 번도 고유함을 존중받아보지 못한 강호는 끝끝내 엄마의 뜻대로만 살며 자신의 삶을 망쳐버린다. 그리고 7살의 순수한 영혼으로 되돌아간 후에야 '왜 엄마 마음대로만 하냐'고 항변할 수 있었던 것이다.12회에 강호는 이전의 기억들을 되찾았다. 그리고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온 강호가 이 일들을 끝내고 자신의 고유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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