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시대에 깊은 울림'…'난쏘공' 조세희 추모물결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은 대형 서점은 2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조 작가 추모 페이지를 열고 고인이 걸어온 길과 연작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생전 대표작을 소개했다.알라딘은"우리 땅에서라도 혁명은 구체제의 작은 후퇴, 그리고 조그마한 개선들에 의해 저지되었다. 우리는 그것의 목격자"라는 고인의 생전 발언을 '작가의 말'로 소개하고 누리꾼이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을 마련했다.교보문고 조세희 작가 추모전 페이지'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30주년 기념문집 '침묵과 사랑'을 편집했던 권성우 문학평론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기념문집 헌정식과 낭독회에서 고인이 한 말을 언급하며 추모했다.
권 교수는"'나는 여러분 젊은 세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절대 냉소주의에 빠지지 말고 희망을 지니며 절망하지 말라', '여러분이 싸우지 않으면 내가 죽어서 귀신이 되어 다시 싸우러 이 세상에 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시며 '제발 그렇게 되지 않게 해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하시던 장면을 잊을 수 없다"고 돌아봤다.고인은 1978년 펴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도시 빈민이 처한 절망적인 삶을 신랄하게 그려냈다.그는 지난 2008년 이 소설 출간 30주년 간담회에서"내가 '난쏘공'을 처음 썼을 때 30년 넘게 읽힐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내가 살기 싫은 모습의 세상이 그대로 이어지면 자식 세대의 미래도 아름다운 것이 없다는 마음을 갖고 썼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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