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영월 헬기 사고 목격자 '쾅 소리 후 공중분해 추락'
배연호 기자=15일 오전 7시 46분께 강원 영월군 북면 공기리에서 헬기 1대가 추락해 기체와 잔해가 흩어져 있다. 배연호 박영서 강태현 기자="헬기 꼬리가 전선에 닿으면서 '쾅' 하는 굉음과 함께 공중분해 되는 게 영화의 한 장면 같더라고요. '아차! 이거 큰일 났구나' 싶어서 신고했죠."
15일 강원 영월에서 송전탑 유지보수 공사에 투입된 민간 헬기 1대가 전선에 걸려 추락하는 모습을 가장 먼저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주민 남순만씨는 사고를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표현했다. 남씨는"헬기 소리가 다른 때보다 유별나게 커서 마당에 나와서 쳐다봤더니 헬기가 저쪽에서 이쪽 송전탑 쪽으로 오다가 방향을 바꿔서 돌더니, 꼬리가 전선에 닿으면서 굉음과 함께 공중분해가 되고 잔해물이 우수수 떨어졌다"라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꼬리 날개 부분은 기체에서 20∼30m 아래 떨어진 곳에 있었고, 송전탑 전선은 끊어지지는 않았으나 피복이 벗겨진 모습이 맨눈으로도 또렷이 보였다. 15일 오전 7시 46분께 강원 영월군 북면 공기리에서 AS350B2 기종 민간 헬기 1대가 송전선로에 걸려 마을회관 인근 산 중턱에 추락했다.사진은 사고 현장에 설치된 송전탑 전선 피복 일부가 벗겨진 모습. 2023.3.15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남씨가 '공중분해'로 설명한 것처럼 사고 당시 꼬리 날개가 전선에 걸려 조각난 뒤 추락했음을 짐작게 했고, 헬기 소리가 유별나게 컸다는 설명에서는 비행고도가 평소보다 낮았거나 비행경로가 평소와 달랐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100가구 200여명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에 이른 아침부터 구급차와 경찰차가 오가고,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바쁘게 뛰어다니는 모습에 '무슨 일이라도 난 걸까' 겁이 난 주민들은 삼삼오오 사고 현장 인근으로 모여들었다."요 며칠 전부터 헬기가 왔다 갔다 했대요. 송전탑에 무슨 공사 한다고 헬기 밑에 뭔 자루를 달았더라고요. 그래서 저 위에 송전탑에는 다 나르고, 이번에는 여기 나른다고 하더라고요…"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탑승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화재 등 2차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2023.3.1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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