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10미터 높이에서 강물로 떨어질 생각을 하겠습니까. 제가 11년차인데 한 달에 100~150만원, 많으면 200만원 법니다.'
"오죽하면 10미터 높이에서 강물로 떨어질 생각을 하겠습니까. 제가 11년차인데 한 달에 100~150만원, 많으면 200만원 법니다. 기름값에 도로비, 요소수, 화물차 할부 내고 나면 마이너스일 때도 많아요. 빚만 늘어가는 우리들 얘기 좀 들어달라는 거거든요. 하이트진로 화물 기사들 상황을 좀 알아달라는 건데…" – 박수동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청원지회장
박수동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청원지회장은 5일 통화에서"유가연동제에 따른 유가보조금 상승을 제외하고 사실상 15년간 운송료가 그대로인 상태"라며"최저임금 수준에도 못 미치는 급여로 기본적인 생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런데 청주 공장부터 천안 물류센터까지 왕복 기름값만 해도 10만원이 넘는다. 도로비, 요소수, 엔진오일, 타이어 비용까지 치면 한탕 뛰었을 때 1~2만원 남으면 다행이다. 마이너스일 때도 많다. 그렇게 하루에 보통 두탕에서 네탕 정도 뛴다. 한 달 일해도 100~150만원 밖에 못 번다. 운송이 정말 많은 달은 한 달에 200만원이다. 그래 봤자 또 차량 할부금, 대출금 빠져나가면 남는 게 없다. 실제 집에 가져다 주는 돈이 '제로'일 때가 많다. 돈을 버는 게 아니고 빚만 늘어난다.
회사는 노조 시작할 때부터 심하게 했다. 협력사 사장들이 공장에 와서 회유도 하고 협박도 하고. 나중엔 조합원들이 모이지 못하게 일부러 장거리 운행을 보내기도 했다. 그래도 이탈자 없이 노조가 계속되고 파업을 시작하니 결국 회사가 우리를 집단 해고했다. 모든 화물 기사가 노조에 가입한 어느 협력업체는 아예 위탁계약이 해지됐다. 운송료 조금 올려달라 했다고 노조 조합원에 28억 손배·가압류를 걸었다. 우리에게 이건 폭탄이다. 황당하다.""회사는 5% 이상은 인상할 수 없다고 한다. 이번에 물류비 핑계 대면서 '참이슬' 소주 값은 7.9% 올렸는데. 말이 되나. 5%면 운송료 12만원에 6천원 올린다는 거다. 체감이 되겠나. 휴일 운송료 150% 인상을 얘기하면서 언론 플레이를 한다. 하지만 그건 회사가 휴일에 일을 안 줘버리면 그만이다. 지금까지도 기사들 대부분 휴일에 일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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