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대 동문 딥페이크 성범죄 고소인 루마씨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유
지난 2021년 7월, 영화 예매 정보를 얻기 위해 핸드폰에 텔레그램을 설치한 것이 시작이었다. 다음날 루마씨 텔레그램에는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여성의 나체 사진과 영상 수십장이 쏟아져 들어왔다.
직후 찾아간 경찰서에서"텔레그램은 잡기 쉽지 않다"라던 경찰의 말에도 루마씨는 기어코 고소장을 썼다. 결국 사건의 주범을 포함해 총 3명의 남성이 약 2년 10개월 만에 구속됐다. 이른바 '서울대 동문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들은 오는 6월 재판정에 선다. 지난 23일 오후 루마씨를 서울 서대문구 인근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처음 경찰서에 찾아가 고소했을 때, 주변에서도 '고소해서 뭐 하냐, 어차피 못 잡는다'라고 했다. 난 흔들리지 않았다. 신고 접수를 해야 기록이 남고 집계가 돼 이런 범죄가 존재한다는 게 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텔레그램에 수사 협조 통해서는 못 잡는다는 건 여전히 맞지만 텔레그램이라고 못 잡는 건 아니라는 게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나"라며"경찰서마다 담당 수사관이 1명씩이라도 있어야 한다"라고 수사인력 확충을 주문했다. 현재 그는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성범죄 피해를 적극 증언하고 대책 마련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루마씨와의 일문일답. "내게만 이런 짓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비록 누군지 모르고, 잡히지 않을지라도, 신고를 하면 결국 추적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결국 내 직감이 맞았다. 실제로 이들은 여러 여성들에게 '이런 짓'을 하고 다녔고, 다른 피해자들도 신고를 했기에 가해자가 같다는 걸 알게 됐다. 그 뒤로 추동력이 생겼다. 피해자 여럿이 뭉치니 확실히 힘이 생겼다. 그래서 2021년 7월에는 혼자 신고하고 고소했지만, 1년 뒤에는 8명이서 관악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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