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여인' 성모 마리아, 구원을 열망한 중세의 창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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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에 나타난 성모 공경 문화, 그리고 마녀의 탄생

유럽여행을 할 때 빠지지 않고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성당이다. 특히 하늘 높이 치솟은 첨탑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특징인 고딕 성당은 여행의 백미 중 하나다. 고딕 양식의 대성당은 북프랑스에서 탄생해 유럽 각지로 전파되었다. 그래서 파리를 비롯해 샤르트르, 아미앵, 랭스, 루앙 등 일드프랑스 지역의 대성당 대부분이 12~14세기에 지어진 고딕 성당이다.

우선 고딕 대성당이 일드프랑스에 집중적으로 건설된 시기는 프랑스의 왕권 강화기와 일치한다. 루이 7세와 그 뒤를 이은 후기 카페 왕조는 왕령이었던 일드프랑스를 중심으로 거대한 사원 건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였다. 교권과 손잡은 왕권은 교회의 지지와 민중의 호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얻으며 왕권 신장을 꾀할 수 있었다.한편 그리스도교에서 성모 마리아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원죄 없이 태어난 유일한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자 '신앙의 어머니'로 칭송받는다. 이러한 성모 공경 문화가 널리 확산된 것은 유럽 사회 전체가 '구원'이라는 종교적 열망에 휩싸이게 되면서부터다.

이곳에서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는 성당 정문에서부터 볼 수 있다. 성당의 출입구 상단을 장식하는 반원형의 아치 공간을 팀파늄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마치 오늘날의 옥외 광고판과 같은 역할을 했다. 성직자 이외에 글을 읽고 쓰는 사람이 드물던 시절, 민중은 성당 안팎을 장식하는 미술작품을 통해서 성서의 내용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 이러한 비유는 성서 속에서 '지혜의 왕'으로 불리는 솔로몬의 '옥좌'에서 비롯된다. 구약성경의 11번째 책인 열왕기 상권에서 솔로몬의 왕좌는 상아에 금을 입힌 보좌로 묘사된다. 성서에 따라 솔로몬 왕을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 이해할 때, 예수 그리스도는 신성한 지혜의 육화로, 그를 무릎 위에 앉힌 어머니 성모 마리아는 지혜의 옥좌로 해석된다.샤르트르 대성당의 내부를 다채로운 색으로 밝히는 스테인드 글라스에서도 성모 마리아는 지혜의 옥좌로 등장한다. 금빛 왕관을 쓰고 청색의 성의를 입은 성모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무릎에 안고 천사들에 둘러싸인 모습이다. 이러한 성모 마리아의 도상의 등장은 그의 위상이 교회 안에서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에 앞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 새 천년을 앞두고 최후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자아내는 표현에 집중했던 것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중세를 지나 르네상스에 이르면 성모 마리아의 도상은 확연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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