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회동' 금주 성사될 듯…이낙연, 이재명 면전서 쓴소리할까 | 연합뉴스

'명낙회동' 금주 성사될 듯…이낙연, 이재명 면전서 쓴소리할까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주에 만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회동 일시와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다.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 지난 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및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막걸리 회동으로 2주간의 '귀국 인사 행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만큼 회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회동 형식은 배석자를 두고 만찬을 하는 방안이 일단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은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이 전 대표 측이 '급할 것 없다'는 뉘앙스를 풍겨 양측이 회동 여부를 두고 '밀당' 한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악수하는 이재명-이낙연 이정훈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2.3.10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이번 만남이 친명계와 비명계간 계파 갈등이 잦아드는 계기가 될 수도, 오히려 비명계 결집 기폭제가 될 수도 있어서다.이 대표는 이 전 대표 귀국 이튿날"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함께 합쳐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에선"이런 때 제가 몸담은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고 했고, 5일 문 전 대통령과 회동 후엔"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을 포함해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한 바 있다.

이 대표 측에서는 이 전 대표가 가장 어려운 시기인 대선 패배 후 1년간 당을 비워놓고 이제 와서 외곽에서 '내부 총질'을 하며 비주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려 한다며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이 전 대표 측은"당 상황이 좋지 않은데 현안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당원과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도 없이 인사하고 사진만 찍자는 것이면 만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이 이 전 대표를 비판했던 점에 대해 이 대표가 유감 표명을 하지 않으면 회동의 의미나 성과가 퇴색할 것이란 주장도 회동을 앞두고 이 전 대표 측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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