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노선도 아닌 지하차도에 들어섰다 갑자기 들이친 물에 발이 묶였던 긴박한 순간, 이 씨는 '창문 깨드릴테니 빨리 탈출하라'며 승객들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적을 포기하지 못했던 가족들은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끝내 오열했습니다.버스를 운전한 50대 이 모 씨는 오늘 새벽 차량 밖에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버스기사 동료]동료들은 이 씨가 평소에도 주변에 자상하고 배려가 깊었다며 안타까워합니다.
"혼자 남을 아내 걱정이 클 거"라며 먼저 떠난 친구 생각에 가슴을 친 35년 지기, 버스회사 홈페이지에 적힌"승객 먼저 살리려고 노력한 기사님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는 글귀까지..제발 이제 쉬시라고, 자식들이 모시겠다고 만류했지만, 더 말리지 못했던 게 이제는 한으로 남았습니다.차를 타고 뚫린 길을 갔을 뿐인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는 유족들의 슬픔이 분노가 되는덴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작년 태풍 힌남노 때 포항 냉천이 범람해서, 아들이 끝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된 소식을 듣고 남 일 같지 않고 괴로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겠습니까? 정말 참담합니다."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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