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기대에 IPO 투자 열기공모주펀드에 1.3조원 쏠려절세 효과 큰 하이일드 펀드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에 인기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에 인기 올 상반기 새내기주 청약 열풍에 공모주 펀드도 크게 몸집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까지 오를 수 있는 이른바 '따따블' 제도 도입으로 공모주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이다. 특히 세제 혜택과 공모주 우선 배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하이일드 펀드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9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1조3258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공모주 펀드 상품 수도 14종 늘었다. 최근 2년만 해도 설정액이 1조1650억원 감소세였던 점과 대비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공모주 펀드는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로 집계됐다. BBB+ 이하 등급 비우량 채권과 코넥스 상장 주식에 45% 이상, 신규 기업공개·유상증자·블록딜 관련 주식에 40% 이하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연초 이후 176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이 기간 수익률은 4%를 기록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해 상장 첫날 가격 변동폭을 공모가 대비 최대 400%로 늘린 바 있다. 이후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공모주 '대박'을 노리는 수요가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요예측을 거친 29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평균 124.1%로 역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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