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오빠가 준 편지엔 뭐라고 써 있었을까요?' 마을_한글_학교 이상자 기자
마을 학교 초등부 수업은 3단계 총 12권으로 되어있다. 각 단계는 4권으로 되어있다. 1단계는 1~2학년 과정, 2단계는 3~4학년 과정, 3단계는 5~6학년 과정으로 총 12권을 배우면 6학년 과정을 마치는 것이다. 이곳 마을 학교는 2단계 8권 과정을 배우고 있다. 제8권 10단원에 이라는 제목을 수업할 차례다.
순간, 언젠가 에서 어르신 성인 문해와 관련해 방송된 내용이 생각났다. 40년 전 군대 간 아들에게서 편지가 왔는데 그 편지를 읽을 수 없어서 장롱 속에 고이 간직해 두었다. 글을 모르니 아들에게 답장도 할 수 없었다.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고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었을 때 편지 받은 지 40년 만에 장롱 속에 고이 간직했던 아들의 편지를 꺼냈다. S 학생은 일곱 살 때부터 동생을 업어 키웠다. 학교 안 보내 준 부모를 많이 원망했다. 친구들이 가방 들고 학교 가는 것을 보면, 동생을 업은 채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하염없이 울었다. 가방 들고 학교 가는 친구가 얼마나 부러웠던지 가슴이 꽉 막히는 기분이었다. 동생이 한없이 미웠다. 동생이 없으면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때로는 동생을 안고 울다가 지쳐 잠이 들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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