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 신인왕' 정철원, WBC 불펜 믿을맨 될까? 프로야구 WBC 정철원 KBO 두산베어스 케이비리포트
2022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는 창단 첫 9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및 부진에, 지난해 몇 년간 주축 선수들의 줄지은 FA 이탈이 겹친 결과였다. 두산은 계약 기간이 만료된 김태형 감독과 결별하고 이승엽 감독을 선임해 새 출발을 선택했다.안산공고를 졸업한 정철원은 2018년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1군에 데뷔하기 전 현역병으로 군대를 다녀온 정철원은 지난해 5월 1군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이후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줄곧 1군에 머물면서 데뷔 시즌답지 않은 꾸준함을 과시했다. 정철원은 58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 피OPS 0.644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홍건희 앞을 지키는 프라이머리 셋업맨의 중책을 맡았다. 23홀드는 KBO리그 사상 신인 최다 홀드 신기록이다.
정철원의 최대 장점은 192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평균 구속 149.5km/h의 패스트볼이었다. 150km/h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에 예리한 슬라이더까지 갖춰 상대 타자들을 힘으로 찍어눌렀다. 강속구를 보유한 젊은 투수들 상당수가 1군에 데뷔해 제구에 어려움을 드러내지만 정철원은 9이닝당 평균 볼넷이 3.22로 양호했다.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을 나타내는 WHIP는 1.18로 '짠물'이었다.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철원을 신인왕 후보로 지목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2021년까지 1군 등판이 전무했던 데다 지난해 시범경기에도 선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신인왕 트로피는 정철원이 차지했다. 정철원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승선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프로 데뷔 후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정철원이 강점인 힘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잠재울 것이라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데뷔 첫해 많은 이닝을 던진 정철원이 이듬해 몸을 일찍 만들어 실전에 임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정철원은 개막 이후 한 달이 지난 5월부터 72.2이닝을 던져 짧은 기간 동안 혹사를 피하지 못했다. 더구나 WBC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겨우내 휴식 기간도 짧았다. 경험이 풍부한 투수라면 몸 관리에 대해 체득하고 있겠지만 정철원은 지난해 1군에 데뷔해 경험이 많지 않다. 두산은 지난겨울 FA 양의지를 역대 최고액인 6년 총액 152억 원에 영입해 왕조 복원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두산의 반등을 위해서는 정철원이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올해도 이어가며 뒷문을 단속해야 한다. 만에 하나 지난해 혹사와 WBC의 여파가 올해 정규 시즌에 나타난다면 두산으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관련 기사] '종신 두산맨 예약' 허경민, 이승엽 감독의 믿는 도끼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마침내 합류한 에드먼... WBC 대표팀 활력소 될까마침내 합류한 에드먼... WBC 대표팀 활력소 될까 프로야구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KBO리그 유준상 기자
Read more »
“한·일전엔 오버액션 불사” 봉의사의 특급 조언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 영웅을 꼽자면 ‘봉중근’은 1, 2순위에서 거론될 이름이다. 다시 WBC의 계절, 봉중근이 후배들을 향해 이성과 감성을 고루 녹인 조언을 전했다.
Read more »
'한일전 선발' 일본 매체는 양현종 예상... 이번에도 왼손투수가 중책 맡나'한일전 선발' 일본 매체는 양현종 예상... 이번에도 왼손투수가 중책 맡나 프로야구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유준상 기자
Read more »
[학생인권조례 10년] ③ 전북교육인권조례 교육인권 해결사 될까 | 연합뉴스[※ 편집자 주=전북학생인권조례가 올해로 시행 10년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10년간 학생인권이 나아졌다는 의견과 함께 두발 규제와 복장 단속...
Read more »
'화장지 속 유해물질 PFAS로 하수 오염'…변기에 버려도 될까화장실에서 쓰는 두루마리 화장지가 매우 안정적인 화학구조 때문에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 유독성 환경오염물질 '과불화화합물'의 주요 배출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Read more »
베네수엘라 대표팀 로하스, LA다저스 위해 WBC 출전 포기로하스는 3일 '베네수엘라 대표로 WBC에 나설 수 없게 돼 매우 가슴 아프다'라며 '올 시즌 내가 팀의 주전으로 매일 경기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