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선언 기념사... "역대 정부는 한반도 평화 노력, 현 정부도 멈춰선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보다리를 함께 걸으며 남북관계의 새 이정표를 제시했던 '판문점 선언'이 4월 27일로 6주년을 맞이한다. 이후 북미 정상회담 결렬,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교체 등으로 남북관계는 연일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기념식에 모인 이들은 '그럼에도'를 말했다.
"대화 복원과 평화를 위한 진지한 노력은 사라진 반면, 서로를 자극하고 적대하며 갈등만 키웠다. 급기야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인 9.19 군사합의까지 파기됐다. 편향된 이념 외교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언제, 어느 순간 군사적 충돌과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로 엄중한 위기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 평화의 길로 돌아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북한의 노력도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최근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새롭게 규정하고 통일과 민족 개념마저 부정하고 있다"며"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에 역행하는 길로 더 이상 나아가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6년 전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남북관계의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은 남북이 지속적으로 함께 추구해야 할 역사적 사명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도 남과 북 모두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전쟁불사'를 공언한 이후 남북의 위기를 가중시키는 말과 행동만 계속해왔다.
접경지역이 있는 경기도의 김동연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더욱 따졌다. 그는 판문점 선언 6개월 전만 해도 전쟁 조짐 탓에 한국의 국제신용도가 하락할 위기에 놓였던 일을 회고하며"판문점 선언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당시 정부에서 함께 맞으면서 얼마나 기쁘고 감동스러웠는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우리의 꿈이 안타깝게도 바래고 있다"며"민주주의의 꿈은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민생과 경제는 무능한 정부로 인해서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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