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고는 혐오시설'이었는데... 마을 주민들은 왜 180도 달라졌나

'단재고는 혐오시설'이었는데... 마을 주민들은 왜 180도 달라졌나 충북인뉴스 충북인뉴스 최현주

주민, 교육청 직원 등 30여 명이 모인 설명회에서 가덕면 일부 주민은 충북교육청 담당자들을 향해"자기들끼리 다 결정해놓고 이제 와서 형식적으로 설명회를 연다"며"우리를 무시했다"고 반발했다.심지어 '단재고는 혐오시설'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가뜩이나 가덕면에 소각장 등 혐오시설이 많은데 하나 더 추가되었다"며"가덕면이 그렇게 만만하냐, 우리는 왜 맨날 피해를 봐야 하느냐"는 항의가 이어졌다.결국 단재고 설립을 준비했던 충북교육청 장학사들과 충북대안교육연구회 교사들은 사과했고, 5년여 고심 끝에 만든 교육과정은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했다.그러나 최근 가덕면 주민들의 여론이 달라졌다. 가덕면 상당수 주민들은 현재 단재고 설립을 환영하고 있다. 환영을 넘어 '충북교육청이 왜 개교를 연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2024년 개교를 촉구하고 있다.

신영호씨는"가덕초중 학부모들은 단재고 교육과정이 좋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 통합에 찬성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교육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와서 교육청이 왜 다시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윤건영 교육감이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 반신반의합니다"라고 말했다. "단재고 교육과정에 찬성합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고 의미 없이 다니는 학교보다는 자기 길을 찾고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학교를 원해요. 입시학교로 변하는 것은 원하지 않아요. 입시를 원하면 일반고를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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