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희선 '대본 읽으며 울고 방송 보면서 또 울었죠'
강애란 기자="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어요.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재미나 흥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 저승세계인 주마등의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을 연기한 김희선은 23일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모든 에피소드가 감정을 건드렸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이들을 막으려는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는 에피소드마다 학교폭력 피해자, 절망한 공무원 준비생, 외모 트라우마로 식이 장애를 앓게 된 거식증 환자 등 안타까운 사연을 들여다봤다.이어"대본을 읽으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방송을 보면서 또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에피소드로는 6화 '넋은 별이 되고' 편에 나온 영천의 이야기라고 꼽았다. 영천은 홀로 사는 91세 노인이다. 한국전쟁에 참여해 나라를 지켜냈지만, 전쟁 후유증으로 힘들게 살아온 인물이다.'내일'은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분홍색 머리카락에 붉은 눈 화장을 한 웹툰 속 구련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이어"구련이라는 캐릭터를 충실히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주변에서도 다행히 생각보다 핑크 머리와 붉은 섀도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와 감사하다"고 전했다.연예계에서 성격이 화통한 '여장부' 스타일로 알려진 김희선은 술을 잘 마시는 것을 비롯해 자신과 구련이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극 중 구련은 학교폭력 가해자 등 나쁜 사람들을 응징할 때는 시원한 발차기도 날리고, 머리카락이 쭈뼛 설 만큼 날카로운 말도 퍼붓는다. 거칠어 보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우울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돕고 싶어하고 이들을 살리는 데 진심인 저승사자다.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작품이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는 김희선은 힘들 때 꺼내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드라마 촬영 이후 주변을 살피는 법, 아픔에 공감하는 법, 슬픔을 위로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며"저에게도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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