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 청소년기에 겪은 6·25를 말하다... 구술집 대표작가 인터뷰
"이 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의 할머니 세대가 '가장 예뻤을 소녀시절'에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겪었던 생생한 기록입니다. 열두 분의 할머니와 한 분의 할아버지 증언을 바탕으로 그 당시 청소년들이 경험했던 삶의 단면을 남기고자 했습니다. 이 아카이브는 개인의 기억을 넘어서 우리 민족 공동체가 공유해야 할 소중한 역사적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제 당시 청소년이던 13명... "일본 안 끌려가려고 열다섯에 시집갔다고""나는 1927년생 퇴끼띠고 98살이야. 퇴끼띠가 새벽에 났기 때문에 어디 가면 먹을 게 많이 생기는 거야.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농사지으셨어. 7살 먹어 어머니 재혼 가고, 12살 먹어 아버지가 돌가셔서 부모 사랑을 모르고 자랐지.
밤에 자다 눈을 떠보니까 아버지가 왔더라구. 낮에 집에 와 있으면 일본 놈들한테 또 잽혀갈까봐 산에 가 있다가, 우리 엄마가 밥을 해서 이렇게 된장하고 싸서 주면 산에 가서 먹고 밤이면 내려와. 옛날에는 도시락이 없으니..."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 대상 나이였던 95살 정도의 할머니를 구술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 할머니들과 20년 이상 인연을 맺어 온 계양노인전문요양원 박혜숙 원장님과 직원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소개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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