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점 도달' 김영미 대장 '두려웠지만, 매 순간 살아 있었다'
김도훈 기자=한국인 최초로 무보급으로 홀로 남극점에 도달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2004년 박영석 대장의 원정대가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적이 있지만,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을 정복한 한국인은 김영미 대장이 최초이다. 2023.1.25 [email protected]김영미 대장은 25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며"마지막 날까지 무섭고 떨리고 두려웠다"고 털어놓으면서도"51일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걸었는데 순간순간이 다 살아있었다. 온몸으로 바람과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권의 시간을 남극에서 보내고 왔다"고 말했다.
한국인 최초 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아무런 보급도 받지 않고 홀로 1천186.5㎞를 걸어 남극점에 도달하는 이정표'를 세우고도 김영미 대장은"그냥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좋은 사람들, 따듯한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성과에 비해 소박한 감상을 내놨다.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도 깊이와 소박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김도훈 기자=한국인 최초로 무보급으로 홀로 남극점에 도달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부친 김형순 씨, 모친 박춘하 씨와 포옹하고 있다.2004년 박영석 대장의 원정대가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적이 있지만,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을 정복한 한국인은 김영미 대장이 최초이다. 2023.1.25 [email protected]▲ '아, 이제 끝났다.
▲ 남극에는 색이 없다. 색이 없는 것 자체가 남극의 특징이다. 그런 외로움을 감수하고 출발했기 때문에 고립감은 크게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단독으로 걷는 것과 팀을 이뤄 가는 것은 우열의 대상이 아니다. 그냥 다른 스타일의 등반이다. 박영석 대장님이 팀을 이뤄 2004년 남극점에 도달하셨을 때의 기록 좌표를 봤는데 '어떻게 이 구단을 그렇게 빨리 지나갔나'라고 생각했다. 팀 원정의 매력과 단독 원정의 매력은 서로 다르다. 혼자이기 때문에 느끼는 순수한 감정도 많다.▲ 51일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걸었는데 순간순간이 다 살아있었다. 온몸으로 바람과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권의 시간을 남극에서 보내고 왔다.▲ 짐이 담긴 100㎏ 넘는 썰매를 끌고 다녔는데, 체감상 그 무게가 전혀 줄지 않았다. 20년 이상 산을 다니면서 느낀 고통을 51일에 압축해서 매일매일 다른 증상으로 겪은 느낌이었다. 매일이 힘들었다. 그래도 매일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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