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을여왕' 박민지, 가을 메이저 2승…시즌 5승째(종합)
박민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1타를 줄인 정윤지와 같은 합계 2언더파 286타로 4라운드를 마쳐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벌였다.통산 15승 고지에 오른 박민지는 장하나와 함께 현역 선수 최다승 1위에 올랐다. KLPGA투어에서 박민지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구옥희, 신지애, 고우순 등 3명뿐이다.박민지는 불과 22일 전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박민지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로 올라서며 다승왕과 상금왕, 대상 등 3관왕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번 홀 버디로 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6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타수를 줄이기보다는 지키는 게 더 어려운 난코스에서 더는 타수를 잃지 않고 선두를 줄곧 지켰다.하지만 박민지가 15번 홀에서 1ｍ 남짓 파퍼트를 놓친 사이 16번,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정윤지가 공동선두로 올라왔다.
박민지는 17번, 18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고, 첫 번째 연장에서 1.5ｍ 버디 퍼트를 놓치는 등 퍼트가 불안했지만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박민지는"두 번째 연장전 버디 퍼트를 앞두고 이걸 놓치면 망신이다 싶었다. 날도 추운데 빨리 끝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연장전을 벌여 생애 첫 우승을 일궜던 정윤지는 두 번째 연장에서는 이기지 못했지만, 준우승 상금 1억3천200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 7위로 올라섰다.박성현은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여전한 장타력을 앞세운 화끈한 경기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박민지와 챔피언조 대결에서 4오버파로 밀려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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