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북한 공식 석상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배지(초상휘장)가 30일 처음으로 포착됐다. 김정...
오수진 기자=북한 공식 석상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배지가 30일 처음으로 포착됐다. 김정은 단독 우상화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초상휘장을 착용한 해당 사진은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함께 공개됐다.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들은 2013년 제5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기간 남한 취재진을 만나 '김정은의 초상휘장이 나왔느냐'는 질문에"있다. 2012년 초에 만들어졌다. 동그란 모양과 네모난 모양 2가지가 있다"고 대답한 바 있다.김일성 초상휘장은 1970년 11월 김정일이 노동당 5차 대회에서 발기하면서 본격 제작돼 지급되기 시작했다.
김정일 초상휘장은 1992년 2월 16일 그의 50회 생일을 계기로 만수대창작사에서 만들기 시작했지만, 김정일의 반대로 일부 간부만 달다가 2000년대 들어 일반 주민도 달고 다니기 시작했다.북한 최고위층인 전원회의 참석 간부들이 김정은 초상휘장을 달고 나온 것은 김정은 체제 출범 10년을 넘기면서 '선대 띄우기'에는 다소 힘을 빼고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작업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에서는 최근 김일성 생일 명칭이 '태양절'에서 '4·15'로 변경됐다. 지난달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평양 금수산지구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한 사실을 보도하며 교내 혁명사적관 외벽에 김정은 초상화가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배치된 사진을 함께 내놓기도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김정은 우상화에 대한 강조점이 확실히 부여된 것"이라며"공적인 회의 공간에서 김정은 단독 초상휘장이 보였다는 것은 김정은 집중 우상화가 본격화 돼 이를 확실하게 추진하는 프레임이 설정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홍 위원은"김정은에 대한 높은 수준의 우상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헌법이나 당규약 등 여러 부문에서 그에 대한 우상화와 관련된 부분이 상당 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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