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피 집들이하기로 했는데…' 음주 역주행 피해자 유족 '울분'
권준우 기자="5번이나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사람이 어떻게 또 운전대를 잡을 수가 있죠?"최씨의 아버지는 이날 0시 50분께 광주시 역동의 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운전하던 중 만취 상태로 경찰 추격을 피해 역주행하던 40대 A씨의 차량과 충돌, 그 자리에서 숨졌다.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성남시 장례식장에서 만난 최씨는"새벽 2시 넘어서 동생에게 아버지가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숨진 아버지 모습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평생 일만 하다가 가신 것 같다"며"며칠 전에 제가 생일이었는데 이번 주말에 만나서 밥 먹기로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최근엔 생애 처음으로 광주시의 한 빌라 4층 주택을 매입,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빈소를 찾은 고인의 동료 택시 기사는"처음으로 집을 마련한 지가 한 달도 안 됐고, 집 이야기를 할 때마다 너무 흐뭇해하고 좋아하셨다. 휴일에 파티하려고 집 옥상에 미리 천막도 쳐 두고 하셨는데…"라며 침통해 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전 7시 반부터 일을 시작하셨는데, 밤에 퇴근하시려고 집 근처로 가는 승객을 마지막으로 태워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며"늘 성실하고 마음 따뜻한, 한결같은 형님이었다"고 회상했다.이 사고로 택시 기사 최씨가 숨지고 승객 40대 B씨가 양팔이 부러지는 등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가 최초 경찰관이 출동한 역동사거리에서 사고 지점인 모 아파트 앞 왕복 4차로 도로까지 2㎞를 도주하면서 500m가량을 역주행했고, 그 결과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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