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BS 원더우먼, 끝내 발목 잡은 김가영 부상 공백
FC 구척장신이 리그 강등의 아픔을 극복하고 SBS 컵대회 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방영된 SBS 제2회 컵대회 구척장신 대 원더우먼 전에서 구척장신은 진정선-허경희-이현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거둔 구척장신은 한 주 전 아나콘다를 꺾고 6강에 선착한 개벤져스와 맞붙게 된다.
각각 엇갈린 성적으로 위치가 달라진 두 팀이었기에 이번 경기는 원더우먼의 상승세 vs. 구척장신의 절치부심이 또 다른 흥밋거리로 작용했다. 그런데 의외의 변수가 초반 박빙 승부의 축을 뒤흔들고 말았다. 원더우먼 김가영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순식간에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원더우먼이 최근 급상승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에는 김가영-소유미 등 일명 '쏘가리' 투톱을 앞세운 공격 전술이 통했던 덕분이었다. 일취월장한 기량을 지닌 김가영과 좋은 패스워크를 보여준 소유미가 결합되면서 정체되었던 경기 운영도 크게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이에 맞선 원더우먼 정대세 감독은 최근 유럽 축구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는 '인버티드 풀백' 전술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풀백 수비수들이 그라운드 중앙 안쪽과 전방으로 전진해 공격에 가담해 수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수비수 김희정, 김설희가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전반전만 하더라도 원더우먼은 활발한 움직임 속에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발생했다. 김가영이 두 차례 발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스스로 경기장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크게 발등이 부어 오르자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뒤이어 총력전을 펼치던 원더우먼은 역습 상황에서 임시 골키퍼 트루디가 핸들링 파울을 범해 3분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수적 열세 속에 허경희에게 추가골까지 내준 원더우먼은 치명상을 입은 셈이었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 이현이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구척장신의 3대 0 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구척장신의 6강 진출로 끝이 났지만 양 팀 모두에겐 아쉬움, 그리고 안타까움이 남는 경기였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구척장신 이현이와 김진경은 기쁨을 표현하기보단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서로 비슷한 색깔을 지난 팀이면서 특히 '악바리 정신'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공통점 때문에 이들은 원더우먼에게서 우리 팀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토로한다. 오랜 기간 를 진행하면서 친해진 동료들을 꺾었다는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마음 한 구석이 편치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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