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 장소 대부분 외진 곳에 있어... 도민들 주의해야
고사리 장마가 내리는 4월~5월이면 제주 곳곳에는 앞치마와 모자를 쓴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고사리를 꺾는 도민들입니다.
밭일 다니는 할머니들도 4월이면 고샤리를 꺾으러 다닙니다. 벌이가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주말이면 직장 다니는 도민들도 고사리를 꺾으러 다닙니다. 심지어 도민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고사리를 꺾으러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사리 장마가 시작되면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관들입니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가 13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고사리철만 되면 경찰과 소방관들이 순찰과 예방에 힘을 쏟고 있지만 매년 실종 신고는 끊이지 않습니다. 또한, 고사리를 채취하는 장소는 휴대폰조차 터지지 않는 외진 곳이라 누군가 신고해주지 않으면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 사실조차 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치경찰들은 순찰을 하면서 도로에 차가 세워져 있으면 휴대폰으로 운전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귀가 조치를 합니다.
고사리철에 실종자가 발생하면 경찰과 소방관, 군, 공무원 등이 대거 동원됩니다. 도민 한 명이라도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채취객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행정과 인력, 장비를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 자치경찰단은"실종 사고는 예방이 중요하다"면서"고사리를 채취하러 갈 때는 반드시 가족에게 행선지를 알리고, 밝은 옷을 착용하고 여분의 물과 보조 배터리를 챙겨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기자가 살았던 구좌읍 송당리 주변은 이른바 고사리 명당이 많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우거진 수풀이 많아 마을 주민조차 길을 헤매기 일쑤입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130여건 중에서 68%가 넘는 90건이 동부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고사리가 자라는 지역이 외진 곳이라 매년 4~5월이면 도청, 경찰, 소방본부에서 주의를 당부합니다. 그러나 채취객들은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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