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백나용 기자=135금성호 침몰 사고 이튿날인 9일 오후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진 제주 한림항 선원복지회관에는 무거운...
전지혜 기자=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9일 오후 사고 해역으로 가기 위해 해경 경비함정에 올라타고 있다. 2024.11.9 [email protected]선원복지회관에 마련된 실종 선원 가족 대기실은 텅 비어 있었고,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에 복지회관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백나용 기자=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 선원 가족들이 사고 수습 대책본부가 마련된 제주 한림항 선원복지회관 인근 벤치에 앉아있다. 2024.11.9 [email protected]
전날 사고 소식을 듣고 제주에 도착한 135금성호 어로장 동생 A씨는"오빠가 중학교인가 고등학교 때부터 뱃일을 하기 시작해 어로장까지 됐다"며"작년에 어획 부진으로 어로장을 못하게 됐다가 다시 어로장을 하게 된 지 몇개월밖에 안 됐는데 사고가 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실종자 가족은 사고수습대책본부 관계자를 붙잡고 수색 인원 추가와 조류에 따른 수색 범위 확대를 호소하기도 했다. 실종자 선원 지인 B씨는"실종자 발견이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2주 후가 될지 모른다. 실종자 가족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해외에서라도 구조 장비를 가져와 침몰한 배에 실종자가 있는지 없는지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실종자 가족은 해경에 실종자 수색 상황과 사고 현장을 직접 보고 싶다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마 사고 해역으로 가지 못한 일부는 선원복지회관에 머물렀다. 백나용 기자=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 선원 가족들이 해경 수색 상황 등을 답사하기 위해 9일 오후 제주 한림항선원복지회관에서 제주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1.9 [email protected]금성호 항해사이자 사고 당시 동료들을 여럿 구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는 9일 당시 상황을 묻는 말에 눈물을 보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금성호와 같은 선단 선에 탔던 30대 선원 박모씨는"이씨가 필사적으로 선원 다수를 구조했고, 구조를 마친 뒤 제일 마지막으로 선단선에 올랐다"며 이씨가 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다.이씨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동료들에 대해"한솥밥을 먹던 분들이다. 올라와야죠. 집에 가야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해경 등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8일 밤부터 9일 아침까지 밤샘 수색을 한데 이어 수색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전지혜 기자=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9일 오후 사고 해역으로 가기 위해 해경 경비함정에 올라타고 있다. 2024.11.9 [email protected].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고기 잘 잡혀 좋아했는데'…애타는 금성호 실종자 가족들(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135금성호 침몰 사고 이튿날인 9일 오후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진 제주 한림항 선원복지회관에는 무거운 적막이...
Read more »
해경, 밤샘 수색 작업에 총력…금성호 실종자 12명 찾는다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야간에도 지속된다. 8일 제주해양경찰에 따르면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1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날 오후 6시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야간 내내 이어진다. 야간 수색에는 해경 23척, 해군 6척, 관공선 6척, 민간 어선 13척 등 함선 48척이 동원된다. 해경 항공기 2대와 공군
Read more »
“오빠, 중학교 때부터 뱃일”…실종자 가족, 금성호 현장으로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금성호)의 실종 선원 가족들이 사고 이틀째인 9일 사고 현장으로 떠났다. 9일 오후 해경은 500t급 함정에 실종자 가족들을 태운 채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12명이 실종 상태인 가운데,
Read more »
금성호 '골든타임' 24시간…해군 광양함·청해진함도 투입(종합)(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해경이 135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의 생존 '골든타임'을 24시간 정도로 보고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Read more »
금성호 침몰 이틀째… 12명 여전히 실종 상태(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진행된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해군 구난함의 수중 탐색 장비인 원격조종수중로봇(ROV)을 오전과 오후 각 1회 투입해 사고 위치 주변 해저에 대한 수색을 진행한다. 아울러 해저에 있...
Read more »
금성호 제주 침몰…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법 조항 없어12명의 승선원이 실종된 135 금성호의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미착용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현행법에서는 선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경청은 8일 ‘135 금성호 침몰사고’ 브리핑에서 “선원들의 진술에 의하면 구명조끼를 미착용한 것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