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은 한국 국민에게 '파리의 기적'으로 남았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이뤄진 소수 정예로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당초 목표로 내건 금메달은 단 5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태극 전사들은 기대를 크게 웃도는 금메달 13개를 따냈다.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반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디어, 코치진의 주목을 받지 못한 선..
2024 파리올림픽은 한국 국민에게 '파리의 기적'으로 남았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이뤄진 소수 정예로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당초 목표로 내건 금메달은 단 5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태극 전사들은 기대를 크게 웃도는 금메달 13개를 따냈다.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반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디어, 코치진의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금빛 레이스에 성공한 건 Z세대로 대표되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더불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의 조합이 가능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프랑스 파리에 상륙한 태극 전사들은 당당하고, 겁이 없었다."질 자신이 없었다. 내가 어떤 놈인지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는 펜싱 사브르 대표팀 금메달리스트 도경동의 저돌적인 발언은 Z세대의 넘치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표본이 됐다. 1020세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는 상대의 세계랭킹이 높든 낮든, 두려워하지 않았다.
Z세대 선수들은 악바리 근성도 가지고 있다. 예정된 훈련이 끝나서도 개인이 자율적으로 추가 훈련을 하며 자신을 담금질한다.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매일 500개가 넘는 화살을 쐈다고 한다.한 스포츠계 관계자는"이번 올림픽을 통해 Z세대의 가능성과 에너지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실제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Z세대는 이제 미래의 주역이 아닌, 현재의 성과 주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 공정한 경쟁 시스템도 한몫했다. 파벌이 아닌 오직 실력에 따라 태극 마크를 부여했다. 파리 무대에서 5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싹쓸이한 세계 최강 양궁의 동력이 바로 공정한 무한 경쟁이다.
대회 3관왕을 기록한 김우진도"국가대표 선발 과정이 공정하기 때문에 모두가 동등하게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게 한국 양궁의 힘"이라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36년 동안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다. 여자 양궁은 10연패, 남자 양궁은 3연패에 성공했다. 활을 가장 잘 쏘는 선수에 집중한 선발 방식이, 꿈의 무대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성과를 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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