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이 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고 싶어요'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강민영 진보단일후보 대전광역시 유성구나선거구 권순지 기자
지금 이 순간에도 일하다 죽는 노동자가 있다. 안전 대신 이윤을 추구하고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는 일터에서 드러나지 않는 고통을 감내하는 사람. 그 고통이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매일 번지기까지 사회는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감당했을까.
현재 건설노조대전세종건설지부 사무국장, 진보당대전시당 유성구위원장, 건설기능훈련취업지원센터 대전센터장 등의 여러 직책을 맡은 그의 책임은 무겁다. 강 후보는 제도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노동자의 아픔과 고통이 알려지고 그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그럴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그의 포부는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진심이었다.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강 후보의 시간을 일부 빌려 지난 2일 인터뷰를 진행했다."전국적으로 1년에 약 2400명이 산업 현장에서 죽어요. 그중 800명 정도가 건설 현장 노동자입니다. 단일한 산업에서 이렇게 사망하는 경우는 없어요. 지난 1월, 광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큰 사고가 있었잖아요.
이런 불법하도급, 산업재해, 임금 문제 등을 분석하고 싸우면서 한계를 느껴요. 노동조합 활동만 가지고는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지는 오래됐죠. 이건 정치로 대응할 수 있을 텐데, 법이 있다면 그 테두리 안에서 관리하고 단속하면 될 텐데. 그럴 수 있다면 노동자들 스스로도 일터에서의 생사 문제에 관한 심각성을 더 잘 인식할 수 있을 텐데.""사고 난 게 4월이니까 불과 얼마 전이네요. 최근에 대전에서도 사고가 있었죠. 선화동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났잖아요. 콘크리트 타설 도중 바닥 판이 무너져서 노동자 4명이 추락했어요.
현재 유성구도 재개발 현장이 계속 생겨나는 상황이에요. 저는 이 문제에 관해 거대 양당이 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고 싶어요. 기업가, 권력자 관점이 아닌 노동자와 시민의 입장에서 모아낼 수 있는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일 겁니다. 이번 제 선거 공약에도 이 문제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조합원이 아닌 분들에게도 인사하고 명함도 드리고 있어요. 용역회사도 꼭 들르고요. 저는 그렇게 다른 정치인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구석구석에 계신 분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기 위해 노조 활동하면서도 늘 해왔던 일이에요.""쌓인 시간이 있으니까요. 노조 활동한 지 벌써 16년 됐어요. 그러다 보니 저 사람은 같이 있을 사람, 함께할 사람이라는 확신을 조합원들 모두 갖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처음에는 노동조합 사무를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노동자들이 사회에서 받는 대우, 현장의 현실, 힘들게 일하는데도 자기 권리를 찾지 못하는 그런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제가 공감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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