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보다 무서운 인플레'…농민들도 원자잿값 폭등에 시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까지 겹치며 국제 공급망이 타격을 받자 농민들도 인플레이션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임병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 공급망이 타격을 받자 경유 가격과 비룟값 인상 등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농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김세철씨가 대전차방호벽을 따라 모내기하는 모습. 2022.6.5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35년째 쌀농사를 지어온 베테랑 농부 김세철씨는 지난 2일 자신의 논에 모를 옮겨심기 위해 이앙기를 몰다가 기자를 만나자 최근 잇단 농업용 원자재 가격 상승에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예컨대 당장 이앙기 같은 농기계에 넣어야 하는 경유 가격부터 그야말로 폭등세다.김 씨는"보통 하루에 이앙기는 약 20L를 사용하고 트랙터는 80L 이상이 필요하다"며"모내기 비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비룟값 상승분의 80%를 지원하기로 한 상황이다. 임병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 공급망이 타격을 받자 경유 가격과 비룟값 인상 등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농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한 농민이 주름진 손으로 장갑을 쥔 채 모내기를 지켜보는 모습. 2022.6.5옆에서 김 씨의 일을 돕던 이 지역 한 농민은"농사짓는 비용이 폭등하면서 이제 소농들은 농사 대신 아파트 경비 일을 하는 게 더 낫다"고 한숨을 쉬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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