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방부, 정전 70주년에 '韓 자유·민주주의 위해 싸운 이들 기억'(종합) | 연합뉴스

英국방부, 정전 70주년에 '韓 자유·민주주의 위해 싸운 이들 기억'(종합)

국방부 부장관·글로스터 공작 등 VIP, 참전용사 150명 등 약 900명 참석 최윤정 특파원=영국 런던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27일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치러졌다. 2023.7.28 [email protected]일 런던 도심의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는 영국 재향군인회 주최로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주영한국대사관은"참전용사들은 현재 활동이 가능한 인원은 거의 다 참석했다"고 말했다.호스가즈 퍼레이드는 버킹엄궁과 정부 청사 인근의 큰 공터로, 국왕 생일이나 국빈 방문 때 군기 분열식을 하는 장소다. 최윤정 특파원=영국 런던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27일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치러졌다. 2023.7.28 [email protected]참전용사와 유가족이 무대에 올라 전쟁 당시 상황을 직접, 혹은 대신 증언했고 큰 화면에는 당시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 영상이 나왔다.

그는"공산주의 위협은 지금 그렇듯 극도로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고 한국전쟁은 매우 끔찍했다"며"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에게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려주자"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골디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영국과 한국이 관계를 맺은지 140주년을 맞아, 70년 전 한국전쟁에서 자유를 위해 싸운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여기 모였다"며"자유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며, 한국전쟁 전사자들은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점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이 밖에 한국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의 감사 인사와 헌화, 추모 시 낭독, 양국 국가 연주 등의 순서도 있었다. 최윤정 특파원=영국 글로스터 공작이 27일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개최된 한국전 정전 70주년 행사에서 한국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주영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7.27 [email protected]영국 군악대가 식전에 블랙핑크 노래와 오나라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행사 중엔 국악 연주와 함께 한국 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 후 만난 참전용사 짐 셀웨이씨는"한국이 눈부시게 발전했을 뿐 아니라 마스크 등을 보내주는 등 참전 군인들에게 고마워하는 것 같다"며"목숨을 걸고 싸운 보람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월리스 장관은"그들이 고향에서 수천마일 떨어진 참혹한 환경 속에서 보여준 용기와 희생은 현재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불러오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영국은 6·25 당시 8만1천84명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1천106명이 전사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정전 70주년 기념 보도자료를 내고"2023년으로 한영 관계는 140주년을 맞이한다"며"한국은 영국의 중요한 파트너로, 양국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역내 평화를 증진하며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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