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시즌2'는 새 얼굴로…가처분 재인용 차단 총력전(종합)
법원의 제동 등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리는 '비대위 시즌2'에 새 얼굴을 전면에 내세워 안팎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이준석 전 대표 측과의 법적 공방도 대비하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광고호남을 지역구로 4선 의원을 지낸 박 전 부의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윤 대통령의 이른바 '서진정책'을 뒷받침했다.
이 때문에 박주선 카드는 중도 외연확장과 통합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회에서 극심한 여소야대 지형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국민의힘이 박 전 의원에게 협치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긴 셈으로도 풀이된다.특수부 검사 출신인 박 전 의원은 대선 전부터 윤 대통령과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을 맡았고, 인수위 기간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도 하마평에 올랐다.다만 박 전 부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한 인사로, 오랫동안 호남 기반의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으로 활동해왔다는 점에서 영남 기반인 국민의힘 내 유기적 화합이 과제로 남을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백승렬 기자=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추진하는 '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2.9.6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비대위원장 지명권을 쥔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 중진, 재선, 초선 운영위원과 원내부대표단 모임을 잇달아 열고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명 권한을 사실상 일임 받았다.국민의힘이 새 비대위의 키를 주 의원이 아닌 새 인물에게 맡기기로 한 것은 우선 법원의 가처분 '지뢰'를 피하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런 상황에서 인적 구성마저 1차 비대위와 같다면 오는 14일 법원의 심리를 앞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주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당으로부터 다시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제가 '맡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말씀드렸다"며"이번 새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새 기분으로 출범해야 한다는 이유"라고 말했다. 새 비대위 인선 과정에서 당내 중진 의원들 사이의 비대위원장 인물난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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