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심 확대' 전대에 친윤·비윤 갈등 불붙나
류미나 안채원 박형빈 기자=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당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3월 초에 열겠다고 못 박으면서 레이스 초반 우위를 선점하려는 주자들의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이번 전당대회는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중을 늘리고 야당 지지자들에 대한 역선택 방지조항도 마련하는 방향으로 룰 개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친윤계를 중심으로 현재 당헌상 '7:3'으로 규정된 당심과 민심 비율을 '9:1' 또는 '10:0'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경선 룰에 있어서 당원들의 의사를 더 많이 반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고, 김종혁 비대위원은 SBS 라디오에서"당대표를 뽑는 데 여론조사가 들어가는 그 자체가 불합리하다"고도 했다.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당내 친윤계 핵심이자 '윤핵관 맏형' 격인 권성동 의원은 당원투표를 100%로 하고 역선택 방지 조항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여기에는 당심 투표 비율을 높일수록 '윤심'을 업은 친윤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다만 친윤계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윤계 주자군에서는 반대가 한층 거세다.
주자들은 저마다 신규 당원 모집도 한창이다. 국민의힘 당규상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책임당원 자격이 주어진다. 내년 3월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이번 달까지는 당원으로 가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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