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운영위 통과…'첫 장애물 넘어'(종합)
조 바이든 대통령이 22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 부채한도 증액 논의를 하고 있다. 2023.05.23 [email protected]미국 하원 운영위원회는 30일 합의안을 7 대 6으로 가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관례대로 소수당인 민주당 의원 4명이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공화당 의원 중에는 강경 보수 의원 모임 '프리덤 코커스' 소속인 랄프 노먼, 칩 로이 2명이 반대했다.블룸버그는 31일 저녁으로 예정된 하원 전체 회의 표결을 앞두고 결정적인 초기 장애물을 넘은 것이라고, AFP통신은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이 첫 번째 장애물을 넘었다고 각각 평가했다.법안이 디폴트 예상 시점으로 거론되는 내달 5일 '엑스-데이트' 이전에 의회 문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첫 관문인 하원 운영위를 무사히 통과해야 했다.
하원은 공화당이 222 대 213으로 다수를 점하고 있고 법안 통과를 위해선 218표가 필요한 가운데 백악관 협상 책임자인 샬란다 영 예산국장은 브리핑에서"이 합의는 절충안이고, 이는 누구도 그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갖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하원의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하지만, 공화당 강경파 사이에서는 매카시 의장 사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그는 그러나 매카시 의장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는 확답하지 않고"다른 의원들과 함께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날"앞으로 1년 반 동안 4조 달러를 늘리는 것은 엄청난 지출"이라며 합의안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부채의 원인을 무시하고 대화를 피함으로써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가 미래 세대에 부채 부담을 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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