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양 AI반도체 중국 수출길도 막혀 잘나가던 엔비디아 장중 7.8%까지 급락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장기실적 악화 불가피”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장기실적 악화 불가피”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방침을 밝힌 이후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전 조치 때보다 낮은 사양의 인공지능 칩도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중국은 물론 미국의 무기 수출이 금지된 21개국 등에 대한 반도체 수출도 통제된다.
조치가 발표된 후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AI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장중 7.8%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장중 최대 낙폭이다. 엔비디아는 결국 뉴욕증시에서 4.7% 떨어져 주당 439.38달러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MD는 1% 미만, 인텔은 1% 하락했다.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에 매각 예정인 VM웨어 주가도 6% 하락했으며 브로드컴 역시 2%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 포함된 30개 반도체 기업의 시총이 하루 사이에 730억 달러 증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상무부의 이번 조치는 자국 기업 엔비디아의 A800 및 H800 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출통제 잠정 규정에서는 반도체의 자체 성능 및 다른 반도체와의 통신 능력을 기준으로 수출 통제 대상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첨단 제품인 A100의 중국 수출이 불가능하게 되자 엔비디아는 중국용으로 사양을 일부 낮춘 A800과 H800을 만들었다.하지만 상무부의 이번 조치로 이들 제품마저 중국 수출이 막히게 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쿤잔 소비니 애널리스트는 “이번 규제는 예상됐던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 악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최근 중국의 대량 주문이 급증한 것은 이런 미국 정부의 조치를 예상하고 800 시리즈 칩을 비축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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