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골 바이든 ‘한계’ 확인한 큰손들 바이든에 정치자금 기부 머뭇거려 2Q 모금액서 트럼프에 추월당해 대통령 후보 사퇴까지 끌어내는 미국 대선판 ‘돈의 위력’ 실감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양보한 뒤 바이든 대선 캠프가 가장 신속하게 바꾼 것은 바로 ‘캠프 명칭’이었다. 기존 ‘바이든을 대통령으로’라는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변경하는 서류를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것.바이든 캠프에 쌓인 선거 자금은 현금 기준으로 지난달 9000만 달러가 넘는다. 대선까지 107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한 선거운동 자금 집행과 더불어 사상 초유의 대통령 후보직 사퇴를 활용해 정치자금 모집에 군불을 때려는 의도로 서둘러 명칭 변경 절차에 나선 것이다.바뀐 쩐의 움직임, 바이든 사퇴 ‘가능성’을 ‘현실’로최근 정치자금 흐름이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쏠린 현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가 가능성에서 현실의 영역으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였다.바이든 캠프는 1분기만 해도 총 1억8600만 달러를 모금해 트럼프 캠프보다 우세했지만 2분기에서 대역전이 일어난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인 리드 호프먼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꺾을 적임자로 니키 헤일리를 지목하고 그녀의 선거운동을 돕는 수퍼팩에 25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적진에서 승리가 유력한 후보의 싹을 자르기 위해 경쟁 후보를 지원하는 이이제이 전략이다. 거물급들이 움직이는 정치자금은 대선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미국의 억만장자 찰스 코크가 이끄는 수퍼팩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은 공화당 헤일리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게 연거푸 패배하자 지난 2월 자금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최근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월트디즈니 창업주 가문의 상속녀인 애비게일 디즈니 등 거물급 자산가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될 때까지 기부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총기 피습을 당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간 ‘샤이 트럼프’ 위치에 있었던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기부 움직임을 끌어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NYT가 21일 민주당의 기부금 플랫폼인 ‘액트블루’를 분석한 결과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발표 이후 오후 10시까지 액트블루에는 700억원에 이르는 5000만 달러의 후원금이 모아졌다. 이는 2020년 대선 이후 민주당이 온라인을 통해 받은 일일 기부금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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