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주 중반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사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박 전 특검을 부르기 앞서 우리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발급한 경위와 그 과정에 박 전 특검의 입김 등이 작용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있다.
검찰이 최근 이순우·이광구 전 은행장을 비롯해 2014년 우리은행의 여신 관련 업무를 담당한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을 지낸 김모 부행장 등 우리은행 측 관계자들을 연이어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부분도 이런 일련의 과정 중 하나다. 검찰은"박 전 특검 조사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그 결재라인에 있었던 사람들을 불러 의혹 전반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 이사회 의장으로서 대장동 구성 초기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는지, 우리은행이 PF 대출에 참여한 과정과 경위를 살펴보면서 박 전 특검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한다는 취지다.우리은행은 애초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지분 참여 투자를 검토했지만, 내부 반대 등을 이유로 2015년 3월 취소했다. 하지만 이후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참여하겠다는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다.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 당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었던 박 전 특검의 입김이 작용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PF 대출 청탁을 전달한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를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30일 박 전 특검과 측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양 변호사는 민간사업자 논의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했다. 그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일하며 2016년 특검보로서 박 전 특검을 보좌했다. 양 변호사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서 대장동 일당이 '신의 한 수'라고 말한 인물이기도 하다.박 전 특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2021년 11월과 지난해 1월 두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소환되면 세 번째이자, 재수사팀이 꾸려진 이후로는 첫 조사다. 검찰은 박 전 특검 소환 조사와 관련해"추가 조사를 통해 박 전 특검이 컨소시엄 관련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본인 역할과 관련해 수수한 이익들에 대한 내용 확인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3월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이후"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그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결코 없다"면서"관련자들의 회피적이고 근거 없는 진술에 기반한 허구의 사실로 압수수색을 당한 것이 저로서는 참담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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