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는 유지...정책적 조정 강화 올해 GDP 전망치 2.0%로 깜짝 상향
올해 GDP 전망치 2.0%로 깜짝 상향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3개월 만에 금융정책을 수정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을 보다 확대한 것이다. 일본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10년간 양적완화를 이어왔는데 출구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펜데믹 이후 불거진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금리 인상에 들어가면서 일본은행도 마냥 제로금리를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선을 지난해 12월 0.25%에서 0.5%로 올린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0.5%를 목표로 잡고 사실상 1%까지 오르는 것을 용인했다. 이번에는 0.5% 목표도 없애고, 1%를 초과해도 용인하는 것으로 정책을 수정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 배경으로 탄탄한 국내경제성장과 물가인상을 꼽고 있다. 일본은행은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1.3%에서 이번에 2.0%로 0.7%포인트나 올렸다. 기업활동이 확대되는 가운데 가계소비 증가, 방일 외국인 급증 등이 영향을 준 것이다. 특히 일본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수출의 경우 지난달 약 9조1900억엔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늘어나는 미일금리격차와 이로 인한 엔저 장기화도 일본은행에 부담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로금리 정책을 펼치는 일본과 달리,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5.25~5.5% 끌어올린 상황이다. 미일금리격차는 엔화 매도, 달러 매수로 이어지면서 달러당 엔화는 최근 150엔대를 꾸준히 넘나드는 상황이다. 이날 일본은행의 발표 이후 소니 파이낸셜 그룹의 모리모토 준타로 수석 외환 분석가는 불룸버그에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데는 장애물이 높아 보인다” 며 “단기적으로 달러당 152엔대 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YCC를 언제 중단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YCC는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장기금리마저 마이너스로 떨어지자 이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지난 2016년 시작됐다. 현재처럼 장기금리가 시장금리를 따라가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채 매입의 부담을 지면서까지 이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시장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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