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140분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진성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11.7 [email protected]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여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담화와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국정 운영에 대해 직접 고개를 숙인 적은 없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진행하겠다"며 자리에서 한 걸음 나와 선 채로 1초가량 고개를 숙였다.이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는"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도 동시에"정치 공세"를 거론하며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다.
대국민 담화는 15분간 이어졌다. 분량은 약 3천400자로, 직전 8월 국정 브리핑의 4분의 1 정도에 그쳤다. 지난 4월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와 비교해도 분량이 상당히 줄었다.직전 국정 브리핑에서 '개혁', '자유', '혁신', '성장' 등을 주로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에 대한 언급이 크게 늘었다.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연보라색 넥타이 차림이었고, 말투는 차분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취재진으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125분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총행사 시간은 140분으로 역대 회견 가운데 가장 길었다.윤 대통령은 회견 시간이 1시간 50분을 넘어가자 진행을 맡은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을 향해"하나 정도만 하자. 목이 아프다"고 했다가 손을 든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 응하기도 했다. 질의응답은 총 스물여섯 차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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