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란듯…美 '핵탑재 가능' B-52 서울상공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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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란듯…美 '핵탑재 가능' B-52 서울상공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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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DEX 2023' 17일 개막美 B-52 공개비행 대북 압박행사후 국내 착륙 이례적韓 KF-21 국민에 첫 공개한미연합 공중분열 선두에

한미연합 공중분열 선두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 B-52 전략폭격기가 이번주에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고 국내에 착륙할 것으로 16일 파악됐다.같은 날 아덱스 2023 미군지원단장인 찰스 캐머런 대령도 미디어데이 브리핑에서"B-52는 지상에 전시되지 않고 계획된 시간에 '플라이바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대령은"B-52는 약 1500피트 정도로 비행할 예정이라 육안으로 기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이 민감한 전략자산인 B-52의 한반도 전개 여부는 물론 비행경로를 사전에 공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전략자산의 '가시성'을 높여 대북 경고 메시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날 KF-21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아덱스 2023 개막 행사 예행연습에서 한미 공중분열 대열의 선두에서 비행했다. KF-21이 행사장 내 사열대 왼쪽 하늘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연습을 지켜보던 취재진과 성남 시민들은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KF-21이 지난해 7월 초도비행 성공 이후 대중 앞에서 날아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이번 공중분열 예행연습에서 각 군의 공중전력을 대거 투입했다. 지난달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위해 준비했다가 기상 여건 때문에 펼치지 못했던 대규모 공중분열의 '핵심'을 공개한 것이다. KF-21에 이어 한국군의 최첨단 감시·정찰 자산인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가 K방산 대표 선수인 FA-50 경공격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났다. 지난주 이스라엘에 급파돼 한국인과 일본인 등을 철수시켰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도 한미 F16 편대와 함께 행사장 상공을 가로질렀다. 공군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A 7대도 공중분열에 나서 압도적 공중전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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