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10대 사망에 5일째 격렬 시위…거듭 위기 처한 마크롱
"마크롱, 극우·극좌 양쪽서 공격…연금개혁 위기에 이어 재차 위기" 이지헌 기자=교통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0대 소년 나엘 군이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성난 군중의 폭력 시위가 5일째 격렬하게 이어졌다.이번 시위는 연금개혁 시위로 흔들렸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에 또 다른 위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 불법 시위 가담자 32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프랑스 내무부는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가 방화, 약탈 사건 등으로 이어지며 치안 불안이 고조되자 시위 발생 5일째인 1일 밤 전국 주요 도시에 경찰 인력 총 4만5천명을 배치해 불법 시위의 사전 차단에 나섰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앞선 두 차례의 폭동은 정부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었다"면서"이번 사태는 마크롱과는 관련이 적으며 교통단속에서 치명적인 총기 사용을 허용하는 치안 정책 본연과 맞닿아 있다"라고 평가했다.영국 더타임스의 일요일판 선데이 타임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2005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 재임 때 발생한 폭동 이후 가장 심각한 폭동 사태의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두 달가량 지속한 소요 사태로 300여 채의 건물과 1만여 대의 차량이 불탔으며 미성년자를 포함해 3천여 명이 체포됐다. 시라크 당시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기도 했다.
선데이 타임스는"지난 20년간 이민자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종 문제는 더 악화했다"라며"이민자에 대한 적대 정책은 작년 대선에서 41.45%를 득표한 극우 성향 마린 르펜의 정책 핵심이었다"라고 우려했다.미국 워싱턴포스트도"증가하는 위기는 마크롱 대통령을 시험대 위에 올릴 것"이라며"소년의 죽음이 인종과 정체성, 경찰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면서 프랑스는 고통스러운 결정의 순간에 놓이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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