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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최고지도부 '방역풀면 대량 사망'…제로 코로나 '대못'

이번에 발표된 정치국 상무위 회의 결과는 몇 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다.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상무위는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우리의 방역 정책은 이미 역사적 검증을 거쳤으며, 우리의 방역 조치는 과학적으로 유효하다"며"우리는 우한보위전에서 승리했고, 또한 반드시 상하이보위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 3월 28일부터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에서 하루 2만명대를 한동안 유지했던 신규 감염자 수가 도시 전면 봉쇄 1개월을 넘기면서 정점을 찍고 최근 감소 추세를 이어가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상무위는 회의에서"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고, 코로나19의 최종 흐름은 아직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다.

확산력은 강하고 증세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춰 현재의 제로 코로나 기조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 이날 상무위는 오미크론 이후 다른 변이가 몰려올 수 있음을 들어 이 같은 지적을 일축한 것이다. 상무위는 또"우리나라는 인구 대국으로서 고령 인구가 많고, 지역 발전이 균형되지 못하며, 의료 자원의 총량이 부족해 방역 태세를 풀면 반드시 대규모 감염을 야기해 대량 중증·병사가 나올 것이며 경제·사회 발전과 국민의 생명·안전·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상무위는"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총 방침을 조금의 동요도 없이 견지하고, 우리나라 방역 정책을 왜곡, 의심, 부정하는 일체의 언행과 결연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같은 상무위의 입장 표명에 대해 시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걸린 하반기 당 대회 때까지는 제로 코로나 기조를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게 관측통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2022년 한해 목표인 5.5%를 하회하는 4.8%를 기록한 가운데 상하이 봉쇄 등에 따른 경제 타격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당 대회 때까지는 경제적 타격을 감수하면서 제로 코로나 기조를 고수할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4일 개인보호장비를 갖춘 방역 요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 조처가 내려진 주거지역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이번 노동절 연휴가 확산 여부를 가르는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2022.5.4 [email protected]통상 관영 매체는 시 주석이 참석한 회의를 보도할 때 시 주석의 발언을 앞에 내세우고, 뒤이어 회의 결과를"회의는 ∼라고 지적했다"는 식으로 전한다.보도 내용을 보면 제로 코로나 고수를 천명한 것은 시 주석이 아니라 시 주석을 포함하는 7명의 정치국 상무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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