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위원장은 '아무도 사과하지 않으니 저라도 사과하겠다'라며 '양회동 조합원과 그 주변의 동지들, 가장 마음 아프실 유족들께 언론인의 한사람으로서 사죄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17일 언론노조와 건설노조 주최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창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SBS 기자 출신인 윤 위원장은 지난 16일 양회동 건설노조 3지대장 분신 사망 참사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저도 언론인의 한 사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저는 기자다, 현장에서 수 없이 취재, 보도를 했던 언론인의 한 사람"이라고 했다. 감정이 북받친 윤 위원장은 한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울먹임을 애써 참아냈다. 그는"참담함과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말도 안 되는 조선일보 기사가 나가자마자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려서 또 노동자들을 혐오하는 악순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위원장은"아무도 사과하지 않으니 저라도 사과하겠다"라며"양회동 조합원과 그 주변의 동지들, 가장 마음 아프실 유족들께 언론인의 한사람으로서 사죄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보도를 '허위 조작 선동 행위'라고 규정했다. 기자 출신인 그의 입장에선 언론 보도를 비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강도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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